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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공석 베트남 대사 5년 만에 임명…동남아 외교 강화

입력 | 2024-07-30 16:27:00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주베트남북한대사관/뉴스1 ⓒ News1


북한이 베트남과 싱가포르 대사를 새로 임명했다.

북한 외무성은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윁남(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 주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특명전권대사로 리승국이 임명됐다”라고 공지했다.

또 “싱가포르공화국 주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특명전권대사로 리길성이 임명됐다”라고 알렸다.

베트남의 경우 지난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때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를 수행했던 김명길 당시 베트남 주재 북한대사가 같은 해 4월 물러난 이후 현재까지 공석이었다.

새로 부임한 리승국 대사의 출신 등에 대해선 알려진 정보가 없다.

싱가포르 대사로 임명된 리길성은 지난 2020년까지 5월까지 북한 매체에서 외무성 아시아 담당 부상으로 호명됐던 인물과 동일인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재외 공관을 잇달아 폐쇄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은 지난해 11월 “변화된 국제적 환경과 국가 외교 정책에 따라 다른 나라 주재 외교 대표부들을 철수 및 신설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국가의 외교적 역량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고 운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후 8개월여간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았으나 이번 대사 인사를 시작으로 해외 대면 외교를 본격적으로 재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베트남과 싱가포르 대사를 동시에 임명한 것은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외교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