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I고객 평균자산 254억3000만원
삼성증권(대표 박종문)이 업계 최초로 30억 원 이상 자산가 고객 4000명을 돌파했다. 30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30억 원 이상 초고액 자산가 서비스 SNI 출범 14년 만에 지난달 기준 고객 4041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대비 500명 이상 증가한 것이다. 고객당 평균 자산은 254억3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SNI 고객의 올 상반기 실질 투자 자산을 분석한 결과 해외주식과 채권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3%포인트, 0.7%포인트 증가했다. 이들이 보유한 해외주식 상위 5개 종목은 엔비디아,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이었다. 채권 투자 상위 종목은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저쿠폰국채와 미국 장기채였다.
이들의 해외자산 투자 비중은 57.8%로 삼성증권 전체 투자자 평균 25.1%의 2.3배였다. 분산 투자에 적극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가운데 10년 이상 거래 고객은 80%, 20년 이상 거래 고객도 62%나 됐다.
삼성증권은 고액 자산가 고객의 채권 투자 확대 욕구에 맞춰 지점에서 입금하는 고객 대상으로 12월 10일 만기 국고채(21-10)를 300억 원 한도로 8월 한 달간 선착순 판매한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