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글로벌 4대 AI석학 앤드류 응 교수 접견 양측 "AI 스타트업이 기술 혁신 주도" 공감 응 교수, AI펀드코리아 설립…스타트업 육성 윤, 국가AI위원회 참여 제안…응 "힘 보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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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AI(인공지능)분야 석학 앤드류 응(Andrew Ng)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를 접견하고 AI를 통한 경제사회 발전 전망, AI 인재와 스타트업 육성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응 교수에 대통령직속 국가AI위원회에 참여해줄 것을 제안했으며 응 교수는 이를 수락했다.
특히 응 교수는 AI펀드 코리아를 설립, 국내 AI스타트업 육성 의사를 밝혔다.
박 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응 교수는 뛰어난 AI인재를 확보하고 스타트업이 기술혁신을 주도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응 교수에 “한국은 반도체·스마트폰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 경쟁력과 세계 세번째로 초거대 AI모델을 개발한 만큼 충분한 소프트웨어 역량 보유하고 있다”며 “모빌리티 의류 등 다양한 산업부문에서 AI전환을 통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응 교수는 “한국은 정부 의지가 강력하고, 기술혁신 역량이 뛰어나며 AI에 필수적인 반도체 등 산업기반 뿐만 아니라 AI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있어서 AI국이 될 잠재력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마도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대 인공지능 강국이 될 잠재력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윤 대통령에 AI 펀드코리아를 설립해 한국을 스타트업이 주도하는 AI 혁신생태계의 글로벌 허브로 삼아, 한국 AI스타트업들을 육성할 계획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AI혁신, 안전 그리고 AI전환과 같은 국가정책들을 직접 챙기고자 한다”며 대통령 직속으로 신설되는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자문그룹에 응 교수의 참여를 요청했다.
응 교수는 즉석에서 참여 의향을 밝히고, “한국의 AI 발전과 한미 국제협력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AI석학을 만난 것은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 얀 르쿤 뉴욕대 교수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요수아 벤지오 몬트리올 교수를 제외하고 글로벌 글로벌 4대 AI석학을 모두 만난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응 교수는 AI에 대한 한국 정부의 세심한 규제와 빠른 기술 혁신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응 교수는 실제 이날 윤 대통령 접견에서도 “한국의 반도체나 여러 디바이스 등 하드웨어 경쟁력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깜짝 놀랄 만큼 강하다”고 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대통령령’을 의결했다.
국가인공지능위원회는 대통령이 위원장이며 민간 부위원장으로 염재호 태재대 총장이 내정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AI위원회 1차 회의 시점에 위원회 구성을 발표할 계획으로 “깜짝 놀랄만한 석학, 글로벌 기업인 등으로 구성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