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항만 물동량도 3.3% 늘어
올 2분기(4∼6월) 전국 수출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교역국과의 수출입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양수산부는 올 2분기 전국 무역항 물동량이 3억9163만 t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3억7963만 t) 대비 3.3% 늘어난 수치다. 부산항(6.7%), 광양항(5.9%), 울산항(7.5%), 인천항(4.8%) 등 주요 항만에서 고르게 물동량이 늘었다. 특히 부산항은 전년 동기(592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보다 5.2% 많은 623만 TEU를 처리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물동량이다.
같은 기간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3억2159만 t)보다 3.3% 오른 3억3232만 t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미국(15.5%)과 중국(7.8%) 등 주요 교역국과의 수출입 물동량은 증가했다. 국내 항 간 해상 운송을 의미하는 연안 물동량도 5930만 t으로 전년 동기(5804만 t)보다 2.2% 늘었다. 품목별로는 유류(1억1480만 t)와 자동차(2454만 t)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 2.2% 증가했다. 광석(3105만 t)과 유연탄(2423만 t)은 같은 기간 각각 4%, 15.2%씩 감소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