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KT, 최저 月3만원 온라인 요금제 연말까지 연장

입력 | 2024-07-31 03:00:00

저렴한 가격-무약정 조건 호응 높아
상반기 가입자 1년새 10배 늘어





KT가 당초 이달 말까지만 운영하려던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용객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올 1월 최저 월 3만 원부터 시작하는 온라인 요금제 ‘요고’를 출시하면서 7월까지만 운영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저렴한 가격과 무약정 조건에 대한 고객 호응이 높아져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오프라인 대리점을 통하지 않고 홈페이지에서 직접 요금제에 가입하는 가입자 수는 통신 3사 모두 증가하는 추세다. KT의 경우 올 1∼6월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10배 수준인 97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온라인 사용에 익숙한 2030세대지만, 10대 가입자가 같은 기간 12배(1241%), 50대가 12배(1284%), 60대가 14배(1441%) 늘어난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등으로 통신비 절감에 관심이 커진 데다 코로나19 시기 비대면 업무 처리에 익숙해진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도 올 3월 최저 월 2만 원대 다이렉트 요금제를 출시했는데 해당 요금제 가입자 수가 올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 가입자 수가 2021년 월평균 400건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월평균 7200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