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 1만3366대-BYD 3958대 판매 추가 관세 앞두고 ‘저가 밀어내기’
중국 완성차 브랜드들의 6월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역대 최대인 11%를 기록했다.
29일(현지 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시장조사업체 데이터포스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유럽에서 6월 한 달 동안 순수 전기차(BEV) 약 2만3000대를 판매했다. 월간 시장 점유율로 따지면 약 11%다. 중국 업체들의 판매 대수와 점유율 모두 데이터포스의 역대 집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영국 브랜드였지만 2007년 중국 상하이자동차에 인수된 MG가 6월에만 1만3366대를 팔아 중국 브랜드 중 성적이 가장 좋았다. 중국 토종 브랜드 BYD는 3958대로 그 뒤를 이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추가 관세가 실제 시행된 7월의 점유율 그래프는 꺾여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 업체들은 결국 유럽 현지 생산을 늘리는 전략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