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의 선박 엔진 전문기업 HD현대마린엔진이 공식 출범했다. 30일 HD현대에 따르면 STX중공업은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 개정 및 신임 이사 선임을 위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이로써 STX중공업은 HD현대마린엔진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초대 대표이사에는 강영 사장(59·사진)이 선임됐다. 강 대표는 1992년 HD현대중공업에 입사해 경영지원본부 회계담당임원, 경영부문장, 재경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HD현대마린엔진 출범으로 HD현대의 엔진 생산 체계가 강화될 전망이다. 지주사인 HD현대가 엔진 생산을 지휘하고 HD현대중공업은 대형선박 추진용 엔진에 집중한다. HD현대마린엔진은 중소형 선박 추진용 엔진, HD현대엔진은 발전용 엔진 생산을 맡으면서 엔진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