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건설한 세계 1위 초고층 건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이 해외에서 수주한 프로젝트 중에는 세계 1, 2위 빌딩 건축도 포함돼 있다.
세계 최고 높이 마천루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다. 2000년대 한국 건설업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상징적인 건축물로 꼽힌다. 2005년 착공해 2009년 준공된 이 건물은 163층, 높이 828m에 이른다. 내부에는 호텔, 상점, 주거시설 등이 들어섰고 이들을 연결하는 58기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됐다. 50여 개국에서 700만 명이 공사에 참여하는 등 초대형 프로젝트였다.
삼성물산이 건설한 세계 2위 초고층 건물. 말레이시아 메르데카118. 삼성물산 제공
지상에서 만든 콘크리트는 고층까지 수직으로 운송하는 방식을 택했다. 고압펌프와 배관을 통해 고층으로 바로 압송하는 방법이다. 이와 더불어 지상 500m 높이에서 타워크레인을 설치하지 않고 유압잭을 통해 밀어 올려주는 리프트업 공법으로 첨탑을 설치했다. 이때 노하우를 쌓은 삼성물산은 메르데카118 현장에서도 고압 압송 기술과 리프트업 기술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였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