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완’시대, 숲이 경쟁력이다] 순천만, 올 ‘우주인’ 주제로 꾸며 지역마다 특색 입힌 정원 조성 열기
최근 전국에서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고유한 지역색을 지닌 정원 조성에 나섰다.
산림청이 조성·운영을 돕는 국가정원은 순천만국가정원, 태화강국가정원 등 두 곳이다. 국가정원은 지역균형발전 등을 위한 것으로 2015년 처음 지정됐다. 산림청이 국가정원을 지정하고, 지정된 이후에는 운영·관리 등에 국고 보조가 이뤄진다. 전국 지자체 20여 곳은 지역 특색에 맞는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가 조성·운영하는 지방정원은 경기 양평군 세미원, 전남 담양군 죽녹원, 경남 거창군 창포원 등 10곳이 있다. 산림청 수목원정원정책과 관계자는 “국가정원 1호인 순천만국가정원은 생태와 정원 문화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순천만국가정원 동문과 서문 구역을 가로지르는 생태 하천인 동천을 잇는 다리는 스페이스 브리지로 변신했다. 스페이스 브리지는 정원의 아름다움에 반한 우주인이 어린이들의 꿈을 따라 우주선을 착륙시키는 모양으로 꾸며졌다. 스페이스 브리지 옆에는 이륙 준비를 마친 우주왕복선 형상을 한 정원(1만 m²)인 스페이스 허브가 있다. 주변에는 홍학과 고니가 거니는 WWT습지, 물새 놀이터, 반려견 놀이터가 있다. 야간 정원 관람차도 운영된다.
순천=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