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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서핑 선수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찍힌 한 장의 사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3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외에서 화제가 된 올림픽 서핑 역대급 명장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엔 29일 타히티 테아후푸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서핑 싱글 웨이브 경기에서 브라질 선수 가브리엘 메디나(31)가 파도를 가르며 서핑하는 장면이 갈무리돼 있었다.
이때 메디나는 오른손 검지로 하늘 위를 가리킨 채 몇 초간 공중에 머물렀는데, 마치 공중 부양을 하는 듯한 환상적 세리머니였다.
메디나는 국제서핑대회(WSL)에서 3차례 우승을 거머쥐었던 실력자다. 이날 경기에선 올림픽 신기록 9.90을 세워 남자 서핑 8강에 진출하게 됐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해당 순간을 포착한 기자는 프랑스 AFP통신의 제롬 브루예(Jerome Brouillet)였다. 그는 인근에서 배를 타고 대기하다 이런 초현실적인 장면을 담을 수 있었다.
브루예는 “조건이 완벽했고 파도가 예상보다 높았다”며 “파도 뒤쪽에 있었을 때 메디나가 갑자기 나타나 사진을 네 장 찍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이 사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진 찍는 건 어렵지 않았다. 선수가 어디서 파도를 치고 나올지 그 순간을 예상하는 게 더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