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임종훈 선수가 30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 왕추친-쑨잉사, 은메달을 획득한 북한 리정식-김금용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2024 파리올림픽 탁구 경기장에 태극기와 인공기가 나란히 올라갔다. 남북 선수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6로 함께 ‘셀카’(셀프 카메라)를 찍기도 했다.
30일(현지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탁구 혼합복식 3위 결정전과 결승전이 모두 열렸다.
3위 결정전에서는 한국의 신유빈(20·대한항공)-임종훈(27·한국거래소) 조가 홍콩의 두호이켐-웡춘팅 조를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임종훈 선수가 30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북한 김금용-리정식 선수에게 축하받고 있다. 뉴스1
마지막으로 금메달을 딴 중국 선수들이 시상대에 올랐고 중국 국가가 울려 퍼졌다. 중국 오성홍기에 이어 인공기와 태극기가 차례로 올라갔다.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임종훈 선수가 30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 왕추친-쑨잉사, 은메달을 획득한 북한 리정식-김금용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도 올림픽 자원봉사자가 입상자에게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건넸다. 가까이 있던 임종훈이 나서 스마트폰을 잡았다. 임종훈은 자리를 옮겨가며 여러 구도에서 선수들과 사진을 촬영했다. 한국과 북한 선수들이 국산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흔치 않은 장면이었다.
북한 탁구 대표팀 리정식-김금용 선수가 30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뉴스1
그는 대회 소감을 묻는 말에 “(북한이) 8년 만에 처음 올림픽에 참가했는데 와 보니 기쁘다. 은메달이 아쉽기도 하지만 세계랭킹 1위 중국과 경기하면서 많이 배웠다. 앞으로 금메달을 따기 위해 훈련을 더 잘하겠다”고 했다.
이어 ‘경기 후 가족과 얘기를 나눈 것 있느냐’는 물음에 김금용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리정식은 ‘그간 외국 전지훈련을 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조국에서 했다”고 짧게 답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