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여자 단식 세계랭킹 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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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한국 탁구에 올림픽 메달을 안겨준 신유빈(대한항공)이 오늘 개인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신유빈-임종훈 조(3위)는 3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4위)를 4-0(11-5 11-7 11-7 14-12)으로 완파했다.
전날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에 2-4(11-6 7-11 11-9 5-11 7-11 9-11)로 패배해 3위 결정전으로 밀려난 신유빈-임종훈은 홍콩을 잡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탁구 신동’에서 한국 ‘탁구 간판’으로 성장한 신유빈은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 꿈을 이뤘다.
신유빈은 2020 도쿄 대회 당시 여자 단체전 8강에서 독일에 2-3으로 역전패한 뒤 눈물을 쏟아내며 다음 올림픽을 기약했다.
도쿄 올림픽 이후 오른 손목 피로골절로 결국 손목뼈에 핀을 박는 수술을 받은 신유빈은 장기간 재활에 매달렸다.
이후 지난해 5월 더반 세계선수권에서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함께 36년 만에 여자 복식 결승에 올랐고,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전지희와 여자 복식에서 21년 만에 금메달을 합작하면서 기량을 끌어올렸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8위인 신유빈은 31일 오후 5시 32강전에 나선다. 상대는 헝가리의 조르지나 포타(71위)다.
신유빈이 포타를 꺾는다면 개인 올림픽 최고 기록을 경신한다. 신유빈은 도쿄 대회 32강에서 탈락했다.
신유빈은 “포타 선수와 한 번 붙어봤는데 경험도 많고 실력도 좋은 선수더라. 첫 대결에서 내가 이기긴 했지만, 이번에도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