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대표. 뉴스1
민 대표는 지난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내 성희롱 사안에 대한 사실 왜곡 및 기사 왜곡 부분을 바로잡기 위한 정정 표명을 했지만 전달력에 뚜렷한 한계가 있었다”며 자신을 포함한 당사자들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최근 한 매체는 “민 대표가 사내 성희롱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다”고 주장하며 민 대표가 가해자로 지목된 A 씨 편을 들고, 피해자 B 씨를 비판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공개한 바 있다.
특히 민 대표는 B 씨가 주장한 내용에 대해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 A 씨에게 “상대는 분위기까지 기억하는데 배 째라는 건가”, “더 구체적인 정황 근거를 설명하려고 노력해달라” 등 질책하기도 했다.
민 대표는 “B 씨의 사정을 듣고 격분해 카톡으로 모자라 A 씨와 2시간 통화하며 크게 나무라기도 했다. 이런 내용은 기록으로 남아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희진 대표가 부대표 A 씨를 질책하는 대화 내용. 민희진 대표 인스타그램 캡처
이어 “대화를 보셨다시피 지금까지 저희는 모두 잘 화해하고 끝난 일로 알고 있는 상태”라며 “맥락이 사라진 악의적 편집은 사내 정치가 포함된 내용으로 여러분이 굳이 아셔야 하는 내용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점점 더 본질과 멀어지는 괴상한 싸움으로 변질되는 것이 기이하다”며 “하이브와 일부 매체들은 인권에 대한 개념을 상기하시고 상식으로 돌아가 유례없는 개인에 대한 무분별하고 무자비한 비방을 멈추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