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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파리 패럴림픽에 83명 출전…“金 5개 이상 목표”

입력 | 2024-07-31 14:09:00


파리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 골볼 대표팀. 맨 왼쪽은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맨 오른쪽은 박종철 이천훈련원장이다. 왼쪽 일곱번째에 양복을 입은 사람은 배동현 패럴림픽 선수단장.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2024 파리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한국을 대표해 참가하는 선수는 83명이다. 여기에 임원 94명을 포함해 총 177명이 한국 선수단에 이름을 올린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패럴림픽 참가 선수단을 확정해 31일 발표했다. 3년 전 도쿄 대회 때 159명(선수 86명)보다 18명 늘어난 숫자다.

17개 종목에 참가하는 한국 대표 선수 가운데 최고령 선수는 양궁 대표 김옥금(1960년 3월 9일생)이고, 최연소 선수는 보치아 경기에 출전하는 서민규(2005년 1월 12일생)다. 김옥금과 서민규 모두 지난해 열린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였다.

비장애인 올림픽 양궁에서는 한국이 절대적인 최강국이지만 패럴림픽 때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한국이 지금까지 패럴림픽에서 따낸 금메달은 16개로 영국(21개), 미국(20개)에 이어 3위다.

한국 보치아 대표 서민규(왼쪽)와 경기 보조 코치를 맡고 있는 어머니 김은희 씨.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대신 패럴림픽에서만 볼 수 있는 보치아에서는 한국이 금메달을 가장 많이 딴 나라다. 한국은 1988년 서울 대회 때부터 2021년 도쿄 대회 때까지 10개 대회 연속으로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3년 전 도쿄 대회 때 금메달 2개에 그친 한국은 이번 대회 때는 금메달을 5개 이상 따내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1988년 서울 대회 때부터 2008년 베이징 대회 때까지 6개 대회 연속으로 두 자릿수 금메달을 따냈지만 이후로는 갈수록 금메달이 줄어들고 있다.

파리 패럴림픽 금메달을 총 549개로 올림픽(329개) 1.7배 정도다. 패럴림픽은 장애 부위와 정도에 따라 등급을 나눠 경기를 하기 때문에 올림픽보다 금메달 숫자가 더 많다.

올림픽이 끝나면 △올림픽을 개최한 도시에서 △올림픽 시설을 활용해 △올림픽에 연이어 패럴림픽을 개최하게 된 건 1988년 서울 대회가 전 세계 스포츠에 남긴 유산이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