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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美국방 “중동 확전 피할수 있다”…긴장 완화 안간힘

입력 | 2024-07-31 15:21:00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중동 확전은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레바논 근거지가 공습받은 데 이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가 살해된 것을 계기로 최고조에 달한 역내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필리핀을 방문 중인 오스틴 장관은 31일 현지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전쟁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외교의 여지와 기회는 항상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확전이 되면 미국은 어떤 지원을 제공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스틴 장관은 미국은 계속해서 이스라엘을 방어하겠지만, 우선순위는 긴장 완화에 있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며 “외교 모임을 통해 온도를 낮추고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고자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스틴 국방장관의 이번 발언은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피살된 것으로 확인된 직후 나왔다.

이날 하마스와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을 통해 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입국한 하니예가 지난 30일 테헤란 내 거주지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7일 이스라엘 점령지 골란고원의 축구장이 로켓 공격을 받은 데 대한 보복으로 30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표적 공습해 헤즈볼라 고위 사령관 푸아드 슈르크를 사살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