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신규 주담대 평균 3.5~3.8%대, 전세대출 3.6~4.1%대 가계대출 급증세 이어지자 8월에도 대출금리 추가 인상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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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급증세가 이어지면서 은행권이 잇달아 여신 금리를 높이고 있다. 은행에서 실제 나간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평균금리는 3% 후반대로 시중은행 대비 인터넷전문은행이 소폭 낮은 수준이다.
31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지난달 취급한 신규 주담대 평균금리는 3.6~3.8%대를 형성했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 3.60%, 신한·우리 3.68%, 하나 3.75%, 농협 3.83% 수준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은행은 케이뱅크가 3.57%로 낮은 편이다. 카카오뱅크는 3.77%를 나타냈다.
시중은행은 3.8~4.1%대 분포를 보인다. 은행별로 농협 3.81%, 국민 3.82%, 하나·우리 3.94%, 신한 4.13% 수준이다.
신용대출의 경우 서민금융 제외 평균금리가 우리 4.91%, 국민 4.92%, 신한·하나 5.06%, 농협 5.19%로 집계됐다. 인터넷은행은 케이뱅크 4.99%, 카카오뱅크 5.89%, 토스뱅크 6.55% 수준이다.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 평균금리는 국민 5.01%, 우리 5.29%, 신한 5.32%, 하나 5.34%, 농협 5.50%를 나타냈다. 인터넷은행은 토스뱅크 6.22%, 카카오뱅크 6.76%, 케이뱅크 6.86%를 기록했다.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은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관리하기 위해 여신 금리를 잇달아 높이는 중이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2일부터 가계 주담대 금리를 최대 0.30%포인트 상향한다. 전세대출은 0.10%포인트 올린다.
이달 들어서만 국민은행은 4차례, 신한은행은 3차례 대출 금리를 상향 조정했다. 하나은행과 농협은행도 주담대 금리를 최대 0.2%포인트 올렸다.
케이뱅크는 전일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를 상품별로 최대 0.1%포인트 인상했다. 케이뱅크가 아담대 금리를 올린 것은 이달에만 세 번째다. 앞서 9일과 23일에도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 역시 26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0.1%포인트 올렸다.
시중은행 주담대 잔액은 25일 기준 557조41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서만 5조2590억원 더 불어난 규모다. 월간 증가폭은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5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