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김 군은 지난달 양주시 삼숭동 일대 아이스크림 할인점 등 무인매장에서 키오스크를 망치로 부순 뒤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지난달 24일 밤 검은 점퍼에 모자를 눌러 쓴 김 군이 들어와 망치로 키오스크를 내리쳐 현금을 빼가는 장면이 담겼다.
김 군은 다음날 새벽 또 다른 무인매장에서 같은 방식으로 3차례에 걸쳐 현금을 훔쳤고, 27일까지 나흘간 세 차례에 걸쳐 약 33만원을 절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영상 분석을 토대로 김 군을 추적해 검거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박을 하다 적발된 10대 청소년은 올 1∼5월 사이 217명이다. 이미 지난해 전체(184명) 규모를 훌쩍 넘었다. 현 추세대로라면 연말에는 400∼500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양주=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