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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프로액티브케어’ 도입

입력 | 2024-08-01 03:00:00

회사가 차량 상태 원격 파악해
위급 상황 발견 시 즉시 전화 안내




BMW코리아가 선제적 차량관리 시스템 ‘프로액티브케어’를 도입했다. 차량에서 이상이 감지되면 고객에게 먼저 안내하는 방식이다. 필요할 경우 서비스센터 일정까지 미리 예약도 가능하다. 안전성을 개선하고 서비스 대기 시간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프로액티브케어는 자동차 상태와 관련된 데이터를 원격으로 수집한다.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 감지되면 고객에게 안내한다. 단순히 소모품 교환 안내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위급 수준에 따라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고객에게 연락해 상황과 대처 방법을 알린다.

즉시 조치가 필요한 위급한 상황일 경우 BMW 프로액티브케어 팀이 고객에게 즉시 전화해 상황을 전달한다. 또 ‘마이BMW’ 앱을 통해서도 알림 메시지를 발송한다. 경우에 따라 원격 진단을 실시하고 견인이나 긴급출동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객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서비스 가이드를 통해 조치 방법을 안내한다. BMW 측은 “자동차를 잘 모르는 운전자도 언제나 안전한 상태로 BMW 차량을 운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액티브케어는 서비스 시간 단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프터서비스(AS) 예약 시 자동차 상태 정보가 서비스센터로 공유돼 사전에 원격 진단을 하거나 부품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BMW코리아는 현재 109가지의 오류 패턴을 분석해 해결 방안을 마련한 상태이며 앞으로 오류코드에 대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늘려 갈 예정이다.

BMW 관계자는 “프로액티브케어는 제조사가 먼저 문제를 파악하고 솔루션을 안내하는 선제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사후 대응적인 서비스를 탈피한 것”이라고 했다.

프로액티브케어의 실시간 진단 시스템은 전기차 안전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충전 시 배터리 과열 위험과 충전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화재나 안전사고 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

프로액티브케어 서비스는 BMW OS 7 이상이 적용된 BMW 모델에 제공된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활성화된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 계정이 필요하며 BMW ID에 차량을 등록해야 한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