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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2년6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입력 | 2024-08-01 03:00:00

5대 시중銀 가계대출 5조 넘게 늘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2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6월 은행권의 주담대 금리는 3.71%로 전달보다 0.20% 하락했다. 지난해 11월(4.48%) 이후 8개월 연속 하락세로, 2021년 12월(3.63%) 이후 최저치다. 전세대출 금리도 6월 3.84%로 7개월 연속 내렸다.

한은은 물가 상승세 둔화와 함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담대 금리를 포함한 시중금리가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6월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 금리는 전달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3.51%였다. 6월 대출금리도 0.07%포인트 떨어진 4.71%에 머물렀다. 주담대 금리를 포함한 가계대출 금리(4.26%)가 전달보다 0.23%포인트 하락했고, 기업대출 금리(4.90%)도 0.02%포인트 떨어졌다. 연이은 주담대 금리 하락으로 인해 가계 대출이 크게 늘어나는 등 서민들의 빚 부담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현재 국내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13조3072억 원으로 6월 말보다 5조 원 이상 급증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