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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남자 사브르, 프랑스 꺾고 銀 확보… 3연패 성큼

입력 | 2024-07-31 23:37:00

구본길, 박상원, 도경동이 3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준결승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4.07.31. 뉴시스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개최국 프랑스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올림픽 3연패까지는 단 한 걸음만 남겼다.

오상욱(대전광역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대전광역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사브르 대표팀은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준결승에서 프랑스를 45-39으로 꺾었다.

세계 랭킹 1위를 기록 중인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유력 우승 후보로 꼽힌다. 원조 ‘어펜져스(어벤져스+펜싱)’ 멤버인 김정환과 김준호가 은퇴한 뒤 합류한 박상원, 도경동이 뛰어난 기량을 뽐내며 ‘뉴 어펜져스’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은 2012 런던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다.

오상욱이 3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준결승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공격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2024.07.31. 파리=뉴시스

앞서 대표팀 간판 오상욱은 28일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겨줬다.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 최초로 금빛 찌르기에 성공한 오상욱은 이번 대회 2관왕을 노린다.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이란-헝가리 전 승자와 맞붙게 된다.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8월 1일 오전 3시 30분에 열린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