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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습지공원 북쪽 ‘새 출입구’ 생깁니다

입력 | 2024-08-01 03:00:00

토지주가 입구 막아 통행 불가
인천시, 내년 상반기 완공 목표





토지주가 통행로 입구를 차단해 큰 불편을 겪어 온 인천 남동구 소래습지생태공원 북측에 우회 통행로가 설치된다.

인천시는 남동구 서창2지구 LH 휴먼시아 12단지에서 소래습지생태공원으로 이어지는 출입로에 대한 실시설계 비용을 확보해 최근 용역을 발주했다고 31일 밝혔다.

시가 우회 통행로 개설을 위해 긴급 실시설계 비용을 확보한 이유는 올해 3월 초 토지주가 소래습지생태공원 북측 통행로에 담장과 철조망을 설치해서다.

앞서 토지주는 2023년 12월경 자신의 토지를 공원으로 편입해 보상해 달라고 요구했다. 시는 토지주에게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토지주는 통행로를 막아 버렸다.

이에 따라 서창 LH 휴먼시아 12단지 등 2400가구와 서창2지구 호반베르디움 등 약 3050가구 등 5450가구가 공원 이용 등에 불편을 겪어왔다. 일부 주민은 차단된 통행로를 이용하려다가 상처를 입기도 했다.

시는 과거 염전 운영을 위해 축조된 제방 위에 만들어진 기존 통행로가 토지주에 의해 단절되면서 주민 민원이 쏟아지자 올해 제1회 추경예산에 설계용역비를 확보했다. 시는 올해까지 실시설계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1∼6월)까지 폭 3m, 길이 180m의 우회 통행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유광조 인천시 공원조성과장은 “시민 여러분께 장기간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우회 통행로 개설을 통해 시민 불편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신속히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