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상대는 도쿄올림픽에서 패했던 브라질의 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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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대한항공)-임종훈(한국거래소)이 만든 12년 만의 메달에 힘입어 한국 탁구가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남자 탁구 간판 장우진도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장우진은 31일(한국시각) 11시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일본의 도가미 슌스케에 4-0(11-7 18-16 12-10 11-9) 승리를 거뒀다.
앞서 오후 5시 신유빈이 조르지나 포타(헝가리)에 4-1(9-11 11-9 11-4 11-1 11-9) 승리를 거둔 것과 더불어 이어진 승전보다.
1게임은 초반부터 박빙이 이어졌다. 두 선수는 짧은 랠리로 점수를 주고받았다. 줄곧 점수 차는 2점 이내로 유지됐으나, 침착하게 공격을 이어간 장우진이 11-7로 승리했다.
이어진 2게임에서 장우진은 점수 차를 9-5까지 벌리며 손쉽게 게임을 가져오는 듯했지만, 슌스케의 공격이 내리 성공하면서 동점에 이르렀다.
장우진은 듀스를 거듭한 끝에 18-16으로 2게임을 힘겹게 가져왔다.
3게임에서 장우진은 8-10으로 밀리며 게임포인트 위기를 맞았으나, 기어코 듀스까지 끌고 간 뒤 12-10으로 승리했다. 11-10으로 역전하는 순간 장우진은 크게 포효하기도 했다.
장우진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8강전에서 브라질의 휴고 칼데라노와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2020 도쿄올림픽’ 16강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휴고에 3-4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던 장우진은 이번 대회에서 설욕전을 노린다.
또한 4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컸던 남자 단식 세계 1위 왕추친(중국)이 32강전에서 탈락하면서 장우진의 메달 가능성도 더 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