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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하니예 장례 1일 테헤란서 시작…하메네이 직접 기도

입력 | 2024-08-01 00:59:00

이스마일 하니예, 이란 체류 중 31일 피살
이란 최고지도자, 장례식서 기도 예정



ⓒ뉴시스


이란에서 피살된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장례 절차가 1일(현지시각) 테헤란에서 시작된다.

31일 메흐르 통신 등에 따르면 하니예의 장례 절차는 1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오후 2시) 테헤란대 앞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도 직접 참석해 하니예 시신에 기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메네이는 에브라임 라이시 전 대통령 등 고위 인사의 장례식에서만 기도를 해왔다.

이후 운구 행렬은 아자디 광장으로 이동, 2일 카타르 도하로 운구돼 매장될 예정이다. 도하는 하니예를 비롯한 하마스 정치 지도부의 망명지다.

이란 당국은 이날 하니예 사망 관련 3일간 공식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하니예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테헤란에 체류하던 중 이날 오전 2시께 피격돼 사망했다.

중동 언론에 따르면 하니예는 당시 테헤란 북부 참전용사용 거처에 머물고 있었다. 공격엔 이란 영토 밖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란과 하마스는 공격 배후로 즉각 이스라엘을 지목했다. 나세르 카나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성명을 내 이번 사건이 이스라엘 소행이라며, 이스라엘을 지원한 미국 정부도 공범이라고 규탄했다.

이스라엘은 하니예 사망 관련 “특정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며 확인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통상 국외 비밀 작전에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