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 간판 신유빈(20)이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에 올랐다. 임종훈과 혼합복식 동메달을 수확한 신유빈은 여자 단식 시상대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신유빈은 2004년 아테네 대회 김경아(동메달) 이후 20년 만의 여자 단식 메달에 도전한다.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 선수가 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16강에서 미국의 릴리 장 선수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2024.8.1/뉴스1
여자단식 세계랭킹 8위 신유빈은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파리아레나4에서 열린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세계 29위 미국 릴리 장(28)을 게임스코어 4-0(11-2, 11-8, 11-4, 15-13)으로 제압했다. 중국계 선수인 릴리 장은 이날 전까지 한 번도 맞대결해본 적 없는 상대였지만 신유빈은 이내 상대 플레이에 적응해가며 격차를 벌렸다. 1게임부터 11-2 큰 점수 차로 승리한 신유빈은 경기 내내 우세를 이어갔다. 4게임 상대에게 먼저 게임포인트 기회를 내주고도 듀스 접전을 이어가며 끝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는 37분 만에 마무리됐다.
신유빈은 8강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세계 13위)를 만난다. 한국 시간으로 1일 오후 7시 경기가 열린다. 신유빈은 미우와 상대 전적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 선수가 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16강에서 미국의 릴리 장 선수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2024.8.1/뉴스1
앞서 남자단식에서는 장우진(29)이 16강에서 일본의 토가미 슌스케를 4-0(11-7, 18-16, 12-10, 11-9)으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2,3게임 듀스 접전 속에서도 한 게임도 경기를 내주지 않았다.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 중국의 왕추친이 32강에서 스웨덴의 트룰스 뫼르고드에게 패하는 이변이 일어나면서 어느 때보다 메달 획득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남자 단식 역시 2004년 아테네 유승민의 금메달 이후 메달이 없다.
파리=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