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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금메달 1개 가격은 140만원…금 함량은 1.3%

입력 | 2024-08-01 11:17:00


대한민국 양궁대표팀 김우진, 김제덕, 이우석이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 시상식에서 메달과 손가락을 이용해 대한민국의 101번째 금메달을 표현하고 있다. 2024.7.30/뉴스1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금메달의 가격이 약 140만 원대라는 연구기관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 영국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OE)에 따르면 에펠탑 조각을 가공해 만든 중심부를 제외한 금메달의 가격은 1027달러(약 140만 원)다. 시세는 24K 순금과 순은의 현재 시세를 고려해 측정됐다.

대한민국 양궁대표팀 김제덕, 김우진, 이우석이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4.7.30/뉴스1

이번 올림픽 금메달의 무게는 529g으로, 이중 순금은 전체의 약 1.3%인 6g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523g은 순은으로 채워져 있다.

메달의 중앙에는 프랑스를 상징하는 에펠탑의 일부가 들어갔다. 과거 에펠탑을 현대화하는 과정에서 탑의 일부가 철거돼 보관돼 왔고 이를 육각형으로 정제해 올림픽 로고를 새긴 후 메달에 장착했다.

지난 1912년 제5회 스톡홀름 올림픽까지는 금메달이 100% 금으로 만들어졌지만,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금의 비중이 줄었다는 것이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설명이다.

순은으로 만들어진 은메달의 가격은 535달러(약 73만 원)다. 무게는 금메달보다 4g 모자란 525g이다. 동메달의 무게는 455g이지만 구리, 주석, 아연 등으로 만들어져 가격이 4.6달러에 불과하다.

한편 메달의 가격은 시간이 흐를수록 오를 전망이다.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이 열리는 2028년에는 금메달 가격이 1136달러, 브리즈번 올림픽이 열리는 2032년에는 1612달러로 오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