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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제약,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 저용량 제품 국내 판매… “맞춤 처방 확대”

입력 | 2024-08-01 16:17:00

이달 1일부터 정당 292원 보험 급여 적용
고령 환자 등 저용량 수요 대응·처방 선택 폭↑
최근 이달비 시리즈 자체 생산 개시
“ARB 계열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 입증”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제약은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정(성분명 아질사탄메독소밀) 20mg’이 보험약가 고시를 거쳐 국내 판매 절차에 돌입했다고 1일 밝혔다.

이달비정 20mg은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보건복지부 약제급여 상한금액 고시에 따라 이달 1일부터 정당 292원의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았다.

기존 이달비 40, 80mg에 더해 저용량 품목인 20mg을 추가해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 처방 폭이 확대된 만큼 처방 편의와 선호도가 개선될 것으로 셀트리온제약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초기 저용량 처방이 필요한 초고령(만 75세 이상) 및 특수질환 환자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비는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Angiotensin Ⅱ Receptor Blocker) 계열 오리지널 고혈압 치료제다.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 안지오텐신Ⅱ의 수용체를 차단해 혈관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혈압을 낮추는 기전을 가진다. 1~2기 고혈압 환자 대상 3상 임상시험 결과 다른 ARB 계열 성분 대비 우수한 24시간 혈압강하 효과를 입증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대조군 및 위약과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셀트리온제약 이달비정 20mg 제품 이미지

셀트리온제약은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이달비에 더해 이달비 주성분에 티아지드 계열 이뇨제 클로르탈리돈을 더한 복합제 ‘이달비클로’도 공급하고 있다. 이번 품목 확대로 복합제를 포함하는 탄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돼 시장 내 입지를 한창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달비정 20mg 제품 국내 출시로 환자 복용 편의를 높이고 의료진 처방 선택의 폭도 함께 넓힐 수 있게 됐다”며 “고품질 의약품 생산과 공급을 통해 국내 고혈압 환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제약은 기존에 외부 생산시설에서 공급받던 이달비와 이달비클로에 대한 생산 내재화를 최근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자체 생산에 나섰다. 외부 공급 대비 물류비와 원가 등을 절감할 수 있어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보다 안정적으로 시장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