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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돌려차기 사건’ 영화 제작 확정…“전효성 출연 검토 중”

입력 | 2024-08-01 16:28:00


전효성. 전효성 인스타그램 캡처

2022년 발생했던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다룬 영화가 만들어진다.

1일 OSEN에 따르면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악마가 될 수밖에’(가제)가 이달 크랭크인(촬영 시작)을 앞두고 있다.

영화 주인공엔 그룹 시크릿 출신 전효성(34)이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전효성의 소속사 에일리언 컴퍼니 측은 “전효성이 해당 작품 출연 제안을 받고 현재 검토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매체는 이 영화가 한국 사회의 ‘묻지 마 폭행’ 문제 등을 폭넓게 다룰 예정이고, 실제 피해자인 김필주 씨(필명)가 시나리오 자문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씨는 지난 2월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제2의 피해자’를 돕기 위한 책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를 출간하기도 했다.

연출은 그동안 ‘경축! 우리 사랑’(2008), ‘킹콩을 들다’(2009), ‘황구’(2014), ‘검은손’(2015) 등 여러 작품의 프로듀서 및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한 임용재 감독이 맡는다. 임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도 시나리오를 직접 집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5월 22일 발생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부산 서면의 한 오피스텔 1층 현관에서 30대 남성 A 씨가 20대 여성 김 씨를 돌려차기로 쓰러뜨린 뒤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다. 당시 A 씨가 일면식도 없는 김 씨를 길거리부터 뒤쫓아가 공동 현관에서 돌려차기로 폭행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그대로 찍혔고 전 국민적 공분이 일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