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총리가 자신의 SNS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관련 게시물을 올렸다가 삭제되자 분노를 표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최근 하니예의 죽음과 관련해 하마스 관계자와 전화 통화한 영상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그러나 곧 페이스북 상에서 해당 게시물이 삭제됐고, 이브라힘 총리는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에 반발했다. 이브라힘은 “이것이 메타에게 분명한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며 “비겁한 행동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앞서 메타는 하마스를 ‘위험 조직’으로 지정하고 하마스를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금지했다. 말레이시아 언론도 앞서 하니예가 이브라힘 총리를 만난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삭제된 적 있다. 이후 이의 제기를 통해 해당 게시물은 복원됐다.
당시 메타는 페이스북 내 의견을 의도적으로 억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콘텐츠 또한 제한하지 않는 입장을 전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