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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막힌 이소희-백하나, 8강 탈락…배드민턴 여복 전원 입상 실패[올림픽]

입력 | 2024-08-01 17:28:00



기대했던 배드민턴 여자복식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조가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예상 밖의 결과다.

세계 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는 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8강에서 중국의 류성수-탄닝 조(세계 3위)에 0-2(9-21 13-21)로 완패했다.

2022년 10월 꾸려진 이소희-백하나는 2023년 여러 차례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2위까지 오른 조합이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 조를 꺾으며 금메달 획득에 기여하기도 했다. 비록 개인전 결승에서는 천칭천-자이판을 넘지 못했으나 투지 넘치는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

자연스레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도 클 수밖에 없었다.

조별 예선에서 먼저 1패를 당한 이소희-백하나는 이후 2연승으로 기세를 올렸다. 지닌 기량으로는 8강 통과가 거뜬해 보였으나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앞서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에 이어 이들도 4강행에 실패하면서 한국 여자복식은 이번 대회를 노메달로 마쳤다.

이소희-백하나는 1게임부터 발이 무거운 듯 중국의 공격에 내내 끌려다녔다.

경기 중반 6-16으로 크게 밀린 이소희-백하나는 이렇다 할 반격 한 번 해보지 못하고 첫 게임을 내줬다.

이소희-백하나는 2게임에서 만회하기 위해 더욱 집중했다. 그러나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평소와 달리 수비 동선이 겹치는 등 엇박자를 내자 중국이 이를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2게임 중반 8-15까지 밀리자 패배를 직감한 듯 이소희-백하나의 표정은 점점 굳어갔다.

끝까지 노력은 했지만 마지막까지 기대한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고, 결국 8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파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