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인민해방군 창설기념일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 공산당 정치국 집단 연구회를 열고 “국경과 해상, 영공은 국가 주권의 중요한 상징이자 국가 안보의 핵심”이라며 “최근 이를 둘러싼 외부 환경이 심각하게 변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고, 중국은 기회와 도전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이 국경 문제를 언급한 것은 국내외적으로 자국 영토 수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이 정치국에서 연설한 다음날, 중국군 동부전구가 5월 대만을 포위하는 ‘연합 리젠(利劍·예리한 검)-2024A’ 훈련 영상을 포함시킨 새 영상물을 공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중국 정부는 최근 캐나다 해군 호위함인 몬트리올함이 대만 해협을 통과한 것에 대해서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리시(李熹) 동부전구 대변인은 1일 성명에서 “캐나다의 행동은 소란을 피워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한다”면서 “모든 위협과 도발을 적시에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