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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핸드볼 스웨덴에 패배… 8강 자력 진출 어려워져

입력 | 2024-08-02 03:00:00

[2024 파리올림픽]
시그넬 감독 모국에 져… 1승 3패





한국 단체 구기 종목으로는 유일하게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1승 뒤 3연패를 당했다.

한국은 1일 열린 파리 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스웨덴에 21-27로 졌다. 한국은 지난달 25일 첫 경기였던 독일전 승리 이후 슬로베니아, 노르웨이전에 이어 3연패 하며 목표로 삼았던 8강 자력 진출이 어려워졌다. 한국은 4일 열리는 덴마크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무조건 이긴 뒤 다른 팀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스웨덴은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헨리크 시그넬 감독(사진)의 모국이다. 시그넬 감독이 사령탑을 맡았던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4강에 올랐던 스웨덴은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메달을 노릴 만한 전력으로 성장했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4강에 오른 스웨덴은 올림픽 전초전으로 불린 지난해 12월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도 4위를 했다.

한국은 전반 6분여까지 스웨덴과 2-2로 맞섰지만 이후 2분 동안 스웨덴에 연속으로 3골을 내주며 끌려다녔다. 점수 차는 전반 21분이 지나 7점 차(6-13)로 벌어지기도 했다. 11-16, 5점을 뒤진 채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17분 2점 차(18-20)로 따라붙었지만 이어 4골을 연속으로 내주며 무너졌다. 한국은 강경민이 5골, 신은주, 우빛나, 강은혜가 각각 4골을 넣었다.





파리=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