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골프대표팀 안병훈이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기앙쿠르에 위치한 르 골프 내셔널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골프 1라운드에서 3번홀에서 그린에 공을 올리고 있다. 2024.8.1/뉴스1
김주형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내셔널(파71)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아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김주형은 호아킨 니만(칠레),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동타를 이루며 공동 3위로 첫 라운드를 출발했다.
김주형은 2022년 만 20세의 나이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2차례 우승하는 등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해에도 1승을 추가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랭킹을 마크해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대한민국 골프대표팀 김주형이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기앙쿠르에 위치한 르 골프 내셔널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골프 1라운드 3번홀에서 퍼팅을 시도하고 있다. 2024.8.1/뉴스1
같은 코스에서 열린 올림픽 첫날 경기에서도 김주형은 상위권에 랭크, 한국 남자 골프 사상 첫 메달의 기대감을 높였다.
김주형은 3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이어 5번홀(파4)과 6번홀(파4)에선 날카로운 세컨드샷으로 잡은 기회를 버디로 연결해 치고 나갔다.
후반 들어 김주형의 페이스는 다소 떨어졌지만, 타수를 잃지는 않았다. 그는 14번홀(파5)에서 또 한 번 버디를 추가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주형은 이후 4개 홀을 모두 파 세이브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함께 출전한 안병훈(33·CJ)은 다소 주춤했다. 그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기록했다.
아일랜드 골프대표팀 로리 맥길로이(왼쪽)와 미국 대표팀 스코티 셰플러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기앙쿠르에 위치한 르 골프 내셔널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골프 1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마친 후 함께 이동하고 있다. 2024.8.1/뉴스1
김주형에 이어 한국 선수 중 랭킹이 두 번째로 높은 안병훈은 2016 리우 올림픽(공동 11위)에 이어 8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첫 3개 홀에서 버디를 잡는 등 초반 흐름이 나쁘지 않았으나, 이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오히려 보기 4개로 오버파 라운드를 했다.
한편 일본의 마쓰야마는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잡는 활약 속에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9승에 2021년 마스터스 우승 경력도 있는 마쓰야마는 일본을 대표하는 골프선수다. 현재 세계랭킹도 12위로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다.
3년 전 홈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선 공동 3위를 기록한 뒤 연장전 끝에 메달을 놓쳤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첫날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올해 PGA 챔피언십과 디오픈을 연거푸 제패한 세계랭킹 2위 잰더 쇼플리(미국)가 6언더파를 기록해 마쓰야마의 뒤를 쫓았다.
2024년에만 무려 6승을 쓸어 담으며 남자 골프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첫날 4언더파를 기록, 욘 람(스페인) 등과 함께 공동 6위로 출발했다.
세계랭킹 3위로, 도쿄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아일랜드 국적으로 출전한 로리 매킬로이는 3언더파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기앙쿠르(프랑스)=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