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애슬론 경기에 출전한 캐나다 타일러 미슬로추크(29)가 결승점을 통과한 이후 10여차례 구토하는 모습. X(옛 트위터)
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파리 올림픽 트라이애슬론에 출전한 캐나다 타일러 미슬로추크는 결승점을 통과한 이후 10차례나 구토했다.
해당 모습은 카메라를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타일러가 결승점을 통과한 직후 구토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다만 트라이애슬론 수영 경기가 펼쳐진 센강의 수질은 대회 전부터 큰 논란이 됐다. 트라이애슬론 올림픽 개인전 코스는 수영(1.5km), 사이클(40km), 마라톤(10km)으로 구성됐다. 3개 종목 중 수영은 센강에서 진행됐다.
해당 경기는 다른 종목처럼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았다. 당초 지난달 30일 열릴 예정이었던 남자부 개인전은 센강의 수질 문제로 인해 하루 연기됐다.
31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알렉상드르 3세 다리에서 트라이애슬론 여자 개인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2024.7.31/뉴스1
그럼에도 위원회는 경기 개최를 강행했고 트라이애슬론 경기 후 많은 선수가 고통에 시달렸다.
아직 센강에서는 5일 트라이애슬론 혼성 경기, 8일과 9일 마라톤 수영 경기가 예정돼 있다.
수영을 제외하고 사이클과 달리기 종목만 치르는 ‘듀애슬론 방식’으로 변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며 파리 외곽의 베르쉬르메르 해상경기장에서 마라톤 수영을 치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