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주먹밥을 먹고 있는 신유빈 선수. X(옛 트위터) 갈무리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유빈 먹방’이라는 키워드로 경기 전후로 음식을 먹는 신유빈의 사진과 영상들이 올라왔다.
신유빈의 ‘먹방’ 릴레이는 지난달 30일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 직전 주먹밥과 납작복숭아를 먹는 모습이 포착되며 시작됐다. 올림픽 수영 남자 계영 800m 결선 중계 중 신유빈은 주먹밥과 납작 복숭아를 먹었다. 특히 신유빈은 주먹밥을 도시락통에서 꺼내 휴대전화로 인증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이 주먹밥은 신유빈 어머니가 직접 만들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주먹밥에 납작 복숭아까지 진짜 잘 먹는다”, “너무 귀엽다. 든든하게 먹고 힘내야 한다”, “신유빈 선수에게 광고 먼저 주는 기업이 승리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유빈이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쉬드4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여자 탁구 개인전 준준결승에 출전해 일본 히라노 미루를 상대 중 바나나를 먹고 있다. 2024.8.1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이에 대해 한 해설위원은 탁구의 ‘바나나 플릭’(테이블 위에서 손목을 돌려서 거는 포핸드 톱스핀 기술)을 언급하며 “바나나를 먹으면서 상대의 바나나 플릭 기술에 적응하는 중”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같이 신유빈은 경기 도중 체력 보충을 위해 다양한 간식을 즐기고 있다.
경기 중 음식을 섭취하는 이유에 대해 신유빈은 “체력적으로 지치고 싶지 않아서 중간중간 (영양분을) 보충해 줬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바나나는 운동선수들이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경기 중 자주 섭취하는 간식 중 하나다. 바나나의 천연 당분과 탄수화물은 운동 전후에 에너지를 빠르게 공급한다.
한국 탁구 선수가 올림픽 단식 준결승에 오른 건 2004년 아테네 대회 이후 20년 만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