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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억만장자로 알려진 데이비드 용이 돈 때문에 지인들에게 상처를 받았던 경험을 고백했다.
1일 방송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금쪽 상담소’에선 데이비드 용이 게스트로 출연해 진정한 친구가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친구로 생각했던 사람이 뒤통수를 쳤다”며 “친구들 말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투자를 했지만 결론은 15억 손해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데이비드 용은 또 “호텔 사장 아들의 생일 파티에 초대를 받았다”며 “늦게 도착해서 30분만 머물렀는데 파티 영수증을 나에게 주더라. 1000만원 정도였고 결제를 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날 연락이 왔는데 내가 진짜 부자인지 확인하고 싶었더라고 하더라. 너무 기분이 나빴다”며 “처음 만난 자리에서 초대 받고 생일 파티가 두 번째 자리였다”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데이비드 용이 부자라는 걸 어떻게 아냐”고 물었다. 데이비드 용은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오픈 마인드였다. 친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모임에 나갔고 그때 나를 투자회사 CEO라고 소개했다‘고 말했다.
오 박사는 ”사람과 사람이 만날 때 나름의 공통점이나 목적을 가지고 만난다“며 ”데이비드 용이 사람을 만날 때 목적 없이 만나면 혼란스러울 수 있다.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나려면 투자회사 CEO라는 타이틀을 떼고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