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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호주 선수가 욱일기 문양 서프 보드를 사용하려다 철회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일 일본 스포츠 매체 ‘히가시스포웹’은 “한국의 항의로 호주 스타 선수가 ‘욱일기 서프 보드’ 사용 철회”라는 제목의 기사에 “욱일기 서프 보드를 둘러싸고 물밑에서 일어난 소동은 물의를 일으킬 것 같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호주 대표팀 잭 로빈슨은 자기 SNS 계정에 욱일기 문양 보드 사진과 함께 “2일 남았다”며 “AI에게 영감을 받은 보드”라는 글을 게재했다.
송민 한국 대표팀 감독은 대한체육회에 이 내용을 전달했다. 체육회는 호주올림픽위원회에 정식 항의해 욱일기 보드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일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도 욱일기 응원이 등장해 큰 논란이 됐다”며 “이번 일은 올림픽 경기 전에 조치를 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파리 올림픽 개막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욱일기 응원을 막아달라”고 요청하는 메일을 보낸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