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에 "3월 3일 확실하게 보여주자" 모집글 게재 새벽 번호판 없는 오토바이로 난폭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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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족 집결을 유도하는 공지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10대가 검찰로 넘겨졌다.
충남경찰청은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 등 혐의로 홍성에 거주하는 A(17)군을 지난달 31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군은 지난 3월 3.1절 폭주 행위가 경찰 단속에 실패하자 틱톡에 ‘충남권 쪽팔리게 3.1절 그게 뭡니까 홍성에서 아쉬운거 다 커버치고 확실하게 보여드립니다’, ‘3월 3일 확실하게 보여주자 홍성 타지 얘들아 다 준비하고 있으라 폭잡 갑니다’ 등의 내용이 담긴 폭주 공지글을 올린 혐의다.
A군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한 경찰은 지난 3월 3일 새벽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125cc)를 타고 다른 오토바이 운전자들과 함께 8㎞가량 난폭운전을 한 사실도 확인했다.
앞서 충남경찰청은 3.1절 기간 천안·아산·홍성 등지에서 폭주행위 특별단속을 통해 64명을 검거하고 오토바이 1대를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폭주 행위로 인한 소음으로 시민들이 큰 불편함을 겪고 있다”며 “ SNS에 폭주 행위를 유도하는 게시글을 올린 자도 끝까지 추적해서 입건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