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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사내벤처의 하이볼, 국가무형유산 ‘문배주’로 만들었다고?

입력 | 2024-08-02 14:35:00


농심이 전통주 대중화와 함께 국내 과수농가 지원에 나선다.

농심이 오는 14일 국가무형유산 전통주 ‘문배주’와 제주 감귤 증류주 ‘미상’을 각각 활용한 하이볼 2종을 GS25 편의점을 통해 한정판으로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 2종에서 ‘구디웨이브클럽 전통주하이볼 배맛’에 들어가는 문배주는 면천두견주, 경주교동법주와 함께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3대 전통주 중 하나다. 또 다른 하이볼 ‘구디웨이브클럽 전통주하이볼 청귤맛’에 활용된 ‘미상’은 제주감귤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제주지역 140여개 농가가 연합해 만든 전통주다.

제품 출시를 담당한 농심 사내스타트업 ‘전통주 사업화 추진팀’은 문배주와 미상 양조장을 직접 찾아가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전통주 하이볼 기획의도를 설명해 원액 공급을 이끌어 냈다. 향후 마케팅도 전통주 매력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이볼의 풍미를 높이기 위해 들어간 배와 청귤 농축액도 국내산으로, 국내 과수 농가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농심은 구디웨이브클럽 전통주하이볼 출시에 맞춰 GS25 편의점과 협업해 성수동에 위치한 ‘도어투성수’ 매장에서 9일부터 18일까지 10일 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젊은 세대가 즐기는 하이볼로 전통주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국산 원료를 활용해 농가와 상생하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전통주의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심 사내스타트업 ‘전통주 사업화 추진팀’이 론칭한 신규 브랜드 ‘구디웨이브클럽’은 ‘Make a happy wave with goody’라는 슬로건으로 옛것과 새것, 글로벌과 한국 문화를 융합한 다양한 식음료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