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경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8.2/뉴스1 ⓒ News1
대통령실은 2일 “금년도 수출 목표인 70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범부처 차원의 총력 지원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박춘섭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지난달 수출·물가 등 주요 경제 지표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은 “7월 수출은 57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9%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3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며 “10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14개월 연속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네덜란드 등 공급망 핵심 국가와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고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를 완전 복원하는 한편, 미국 IRA 시행 과정에서 우리 자동차 업계의 이익을 지켜내는 등 수출 확대를 위한 정상 차원의 경제 외교에 힘써 왔다”고 언급했다.
또 박 수석은 “7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4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고,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 상승률도 3개월 연속 2.2%를 기록하며 물가가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진 걸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어 “기상 악화 등 일시적 요인이 해소되고 추가적인 내부 충격이 발생하지 않으면 8월부터는 2% 초중반대로 안정적 흐름이 재개될 걸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물가의 안정적인 흐름이 안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세계은행이 ‘중진국의 함정’을 주제로 발표한 2024년 세계개발보고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수석은 “특히 이번 세계은행 보고서 평가가 한국전쟁 이후 우리나라 발전상에 관한 것이지만, 국민소득 4만불, 5만불, 10만불 시대를 열어야 할 현 시점에도 큰 시사점을 갖는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박 수석은 “경제는 경제 역동성과 생산성을 늘릴 수 있게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며 “노동, 의료, 교육, 연금 개혁 및 인구 위기 극복을 반드시 성공해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계은행은 신설하는 디지털 전환 부총재직에 정보통신부 공무원 출신인 한국인 김상부 전 구글 컨슈머 공공정책 아시아 태평양 총괄을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세계은행 최고위급인 부총재에 한국인이 진출한 것은 한국이 1955년 세계은행에 가입한 이후 최초다.
이어 “이번 디지털 전환 부총재 선임을 계기로 세계은행과 한국 간 협력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디지털 인공지능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우리나라의 국제사회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