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부 장관이 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국방부 제공)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부 장관을 만나 독일의 유엔군사령부 가입을 축하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신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독일이 한국전쟁(6·25전쟁) 이후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한국의 전후 재건에 크게 기여한 전통적 우방국임을 강조하면서, 인권·법치·자유민주주의 등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신 장관은 한·독·유엔사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독일의 유엔사 가입 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점을 환영하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한 독일의 기여 의지에 사의를 표했다.
독일이 유엔사에 가입함으로써 유엔사 회원국은 17개국에서 18개국으로 늘어나게 됐다.
신 장관과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 정례화 등 한국과 유엔사 회원국 간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두 장관은 양국 군이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 ‘피치블랙 훈련’ 등 다자간 연합훈련에 활발하게 동참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면서, 앞으로 △인도·태평양 전략 △사이버안보 △기술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방·방산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두 장관은 심화되는 러북 군사협력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한국과 독일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신 장관은 최근 지속되고 있는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우리 대북정책에 대한 독일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국방부는 “두 장관은 앞으로도 주요 안보 현안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고, 양국 간 국방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