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패스는 사업 시행 직후부터 높은 관심 속에 빠른 속도로 이용자가 증가해 5월 말 150만명, 6월 말 178만명에 이어 3개월 만에 200만명을 달성했다. 2024.8.2./뉴스1
매달 사용한 대중교통비의 최대 53%를 돌려주는 ‘K-패스’ 이용자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 5월부터 시행된 K-패스 이용자가 2일 기준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또한 K-패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교통비 절감 효과, 대중교통 활성화 및 친환경 효과 등의 사업 효과도 발표했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을 다음 달에 돌려주는 교통카드이다. 사업 시행 직후부터 빠른 속도로 이용자가 증가해 5월 말 150만 명, 6월 말 178만 명에 이어 3개월 만에 200만 명을 달성했다.
아울러 대중교통을 활성화해 탄소 저감 등의 친환경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설문조사 결과 K-패스 이용 전후 대중교통 이용 횟수는 월 기준 평균 8회 증가했다. 또한 K-패스 이용자 중 자가용을 직접 운전하는 이용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수가 기존에 비해 약 1.66일 증가했다. 대중교통 이용 횟수가 증가하며 3달간 약 2만 712톤의 탄소가 감축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수령 30년산 소나무 약 228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동일하다.
K-패스의 이용자 약 96%가 ‘사업에 만족한다’고 답변할 정도로 만족도도 높다. 이용자들은 주로 교통비 절감, 편리한 사용성 등을 만족 이유로 들었다. 또한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점, 다양한 카드사 상품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국토부는 K-패스에 대한 관심을 촉진하기 위해 8일부터 14일까지 국토부 인스타그램을 통해 ‘K-패스 환급 인증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K-패스 지급 내역을 인증한 이용자 중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한 상위 이용자에게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3개월 만에 이용자 200만 명을 돌파한 K-패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중교통 활성화 지원 정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교통비 절감과 탄소 저감, 대중교통 활성화 효과를 동시에 달성하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어 더 많은 국민들이 K-패스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지속해서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정책을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