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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별거 강레오와 남녀 사이 끝…딸 위해 엄마·아빠로만 살기로”

입력 | 2024-08-02 15:46:00


(‘아빠는 꽃중년’)

가수 겸 작곡가 박선주가 현재 별거 중인 남편이자 요리전문가 강레오와 “남녀 사이는 끝났다”며 남다른 부부 소신을 밝혔다.

지난 1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는 DJ DOC 정재용의 친한 누나인 박선주가 출연했다.

이날 박선주는 최근 제주살이를 끝내고 서울로 상경했다며 “딸이 벌써 중학생이 됐다. 중학교는 서울에서 다니려고 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자 정재용도 “딸이 내후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간다. 한창 예쁠 때 못 보고 있다”며 이혼한 지 2년 됐다고 털어놨다.

이에 박선주는 “사실 네가 결혼했다는 사실만 알고 이혼 소식은 몰랐다. 처음엔 얼마나 마음이 힘들었을까 너의 상태가 걱정됐다”고 위로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장면을 다시 본 정재용은 “선주 누나 위로에 울컥했다. 뜻밖의 이혼 소식에 심지어 가족에게까지 욕을 들었다. 내 편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아빠는 꽃중년’)

정재용은 “개인적으로 고민이 있다. 2년 동안 딸을 못 보고 살았다. 딸이 네 살에서 여섯 살 되는 동안 아빠가 없었다”며 “제 잘못이고 떳떳하지 못한 것도 있다. 핑계가 아니라 코로나가 겹치면서 일이 없어 양육비를 못 줬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박선주는 “양육비를 못 준 게 아니라 안 준 거다. 어떻게든 만들어서 애 키우는 돈을 줬어야지. 애 키우는 데 돈이 얼마나 많이 드는 줄 아냐”며 “가장으로서 해야 할 의무는 어떻게든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돈도 못 주지, 미안하지, 가봐야 해줄 수 있는 게 없는 네 마음은 충분히 이해 한다”며 “그래도 마음으로라도 (아내와 딸에게) 위로를 전해야 했다. 살아있는 한 아이는 봐야 한다. 경제적 여유가 없어도 딸의 아빠라는 걸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선주는 “나도 결혼해서 살아보니까 2~3년 미친 듯이 싸웠다. 근데 어느 날 합의가 됐다. 되게 심플했다”며 “(남편과는) 남녀로 있으니까 자꾸 싸우더라. 아이의 엄마, 아빠로 있으니까 아이를 위한 것에 협의가 되면 하나도 싸우지 않더라”라고 경험을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남편과) 남자와 여자는 졸업하고 아이 아빠와 엄마로 행복하게 살고 있다”며 정재용 역시 전처와의 관계보단 아이 부모로 책임을 다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박선주는 2012년 강레오와 결혼해 딸 에이미 양과 함께 4년간 서울에서 생활하다 그 이후로 약 6년간 별거 중이다. 강레오는 셰프의 꿈을 위해 곡성에서, 박선주는 딸의 교육을 위해 제주에서 머무르고 있다.

특히 박선주는 비혼주의자였지만 아이가 먼저 생겨 강레오와 결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