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궁대표팀 김우진. 뉴스1 DB
2024 파리 올림픽 2관왕에 도전하는 양궁 대표팀 남녀 에이스 김우진(32·청주시청)과 임시현(21·한국체대)이 혼성전 첫 경기에서 진땀을 뺀 끝에 간신히 이겼다.
김우진-임시현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전 16강에서 대만에 슛오프 접전 끝에 세트 점수 5-4로 승리했다.
김우진-임시현은 잠시 후 오후 9시 34분에 시작되는 8강에서 이탈리아와 4강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랭킹라운드에서 각각 남녀 전체 1위를 기록해 혼성전 출전권을 얻었다. 하지만 16강전에서는 애를 먹었다.

양궁대표팀 임시현. 뉴스1 DB
한국은 1세트 두 번째 화살에서 임시현과 김우진이 모두 9점을 기록해 37점으로 마쳤다. 대만이 9점-8점에 그치면서 37-35 승리, 승점 2점을 먼저 챙겼다.
2세트는 대만이 먼저 쐈다. 대만의 첫 화살은 두 발 모두 9점이었고, 한국은 임시현과 김우진이 연거푸 10점을 꽂아 20-18로 2점을 앞서갔다.
기세가 좋았으나 한국은 3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 대만의 3세트 첫 발이 10점-9점에 꽂혔지만 한국은 임시현이 9점, 김우진이 10점을 쏴 동률을 이뤘다.
이어 대만이 두 번째 화살에선 대만이 9점-10점을 기록했는데, 한국은 임시현이 8점으로 흔들렸다. 김우진이 10점을 쐈지만 한국이 37-38로 패배, 세트 점수는 4-2가 됐다.
안 좋은 흐름이 4세트도 이어졌다. 이번에도 대만이 먼저 활을 잡았고 첫 화살이 연달아 10점에 꽂혔다. 한국은 임시현과 김우진이 연거푸 9점에 머물러 18-20으로 끌려갓다.
대만이 두 번째 화살도 모두 10점에 꽂으면서 한국의 패배가 확정됐다. 38-40으로 패한 한국은 세트 점수 4-4 동점을 허용했고 승부는 슛오프로 이어졌다.
이어 김우진이 10점을 꽂아 승리를 확정했다. 대만의 두 번째 화살이 10점을 기록했지만, 한국의 20-19 승리로 마무리됐다.
(파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