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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구라가 아들인 래퍼 그리(25·김동현) 군 입대날 배웅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김구라는 2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서 “가정사가 있지 않느냐. 전 부인과 내가 함께 가다 보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그 시선이 불편하기도 하다”며 “그래서 입대날 골프 약속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리도 “(입대할 때) 어머니가 온다. 아빠랑 가면 촬영하는 느낌이 든다. 아빠와 온전히 시간을 보내면 좋은데, ‘사진 찍어달라’는 부탁도 있을 테니 ‘오지 말라’고 했다”고 부연했다.
이날 김구라는 그리가 군 입대를 앞두고 삭발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씁쓸해 했다. “외탁을 해서 머리숱이 상위 랭커”라며 “전 부인과 외삼촌이 머리숱이 진짜 많다”고 귀띔했다. 김구라가 입대날 한 시간에 한번씩 전화하자, 그리는 “아빠, 이제 전화하지 말아요”라며 끊었다. “매 시간마다 전화했으면 마음을 다 보여준 것”이라며 “나도 다른 사람들과 마지막 연락을 해야 하는데 아빠 때문에 할 수가 없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