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와 폭염이 계속된 2일 오후 대구 달서구 이월드 아쿠아빌리지에서 어린이들이 무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4.8.2/뉴스1
8월 첫 주말인 3일 경기도는 31개 시·군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지며 숨 막히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부천에 추가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올해 처음 도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셈이다. 나머지 30개 시·군에는 이미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발생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처럼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주말을 맞은 도내 물놀이장에는 피서객 발길이 끊임 없이 이어지고 있다.
용인 대형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에는 이른 시간부터 인파가 몰려 물놀이를 즐기며 무더위를 식혔다. 각 놀이시설에는 줄을 길게 늘어선 모습이었다.
수원·화성·군포·의왕 등 도심 물놀이터에도 더위를 식히려는 어린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부분 지역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덥겠다”며 “밤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