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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누적 89%로 ‘독주 체제’…김민석, 최고위 선두 등극

입력 | 2024-08-03 19:14: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3일 전북자치도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전국당원대회 전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4.8.3/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3일 전북 지역 경선에서도 압도적 1위를 차지하며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날 오후 전북 원광대 문화체육관에서 열 린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 후 발표된 전북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 이 후보는 2만5999표(84.79%)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김두관 후보는 4084표(13.32%)를, 김지수 후보는 579표(1.89%)를 각각 득표했다.

최고위원 경선에선 전북 출신인 한준호 후보가 1만4980표(21.27%)를 얻으며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된 전국 순회 경선에서 처음 1위를 차지했다. 수석 최고위원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는 김민석 후보(1만3378표, 19%), 정봉주 후보(9328표, 13.25%)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광주와 전북, 전남 등 호남 지역 민주당 권리당원 숫자는 전국 권리당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만큼, 호남 지역이 이번 전당대회의 승부처로 꼽혔는데, 호남 첫 경선 지역인 전북에서 흔들리지 않은 독주 체제를 과시한 것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시행된 전국 11개 지역 순회경선 권리당원 온라인투표 누적득표 결과 이재명 후보는 투표자 총 12만2460명의 89%인 10만8991표를 얻어 선두를 차지했다. 2위 김두관 후보는 1만1757표(9.6%)를 얻었고, 3위 김지수 후보는 1712표(1.4%)를 득표했다.

전북만 놓고 보면 이 후보는 2만5999표(84.79%)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김두관 후보는 4084표(13.32%)를, 김지수 후보는 579표(1.89%)를 각각 득표했다.

수석 최고위원을 노리는 김민석 후보는 전북 경선 결과를 통해 누적득표 1위로 올라섰다. 김민석 후보는 11개 지역 누적득표 결과 4만4882표(17.67%)로 종전 1위였던 정봉주 후보(4만4270표, 17.43%)를 근소하게 앞섰다. 전북 경선에서 김민석 후보(1만3378표, 19%)가 정봉주 후보(9328표, 13.25%)를 4000표 이상 앞서며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지난 경선까지 6위로 낙선권에 있던 한준호 후보도 전북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단숨에 3위로 뛰어올랐다. 누적득표도 3만7129표(14.62%)로 늘었다.

당선권인 누적득표 4위와 5위는 전현희 후보(3만3409표, 13.15%), 김병주 후보(3만3396표, 13.15%)가 차지했다. 지난 경선에서 5위를 차지했던 이언주 후보는 누적득표율 11.77%(2만9899표)로 낙선권으로 떨어졌다. 전북에서는 전현희 후보(9181표, 13.04%), 이언주 후보(10.79%)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고, 김병주 후보(7125표, 10.12%)는 6위에 그쳤다.

민형배 후보(1만6443표, 6.47%)와 강선우 후보(1만4588표, 5.74%)가 각각 누적득표 7위와 8위를 차지했다. 두 후보는 호남에서 반등을 노렸지만 각각 5446표(7위, 7.73%), 3383표(8위, 4.80%)에 그치며 순위를 변화시키진 못했다.

지역순회 경선은 오는 17일 서울에서 종료되며 이튿날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한다.

(서울·익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