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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약이’ 신유빈(20·대한항공)이 패배 후 일본 하야타 히나(24)와 안아주는 모습이 일본에서 화제다.
신유빈은 3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하야타 히나(24·일본)에 2대 4로 패했다.
신유빈은 경기 후 먼저 하야타에게 다가가 안아주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신유빈은 코트를 한 바퀴 돌면서 꾸벅‘ 인사와 함께 경기장을 떠났고, 관중들은 ’패자의 품격‘을 보여준 신유빈에게 박수를 보냈다.
도쿄올림픽 혼합 복식 금메달리스트인 이토 미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탁구는 경기 중 부상이 많은 가운데 두 선수가 많은 긴장감 속에서 열심히 했고, 마지막 한국 선수의 포옹에는 감동했다”고 전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승리의 순간 코트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하아탸를 신유빈이 다가와 웃는 얼굴로 포옹했다”며 “한국의 천재 탁구 소녀도 메달을 놓쳐 속상할 텐데 경기 중에도 끊이지 않았던 미소로 하야타를 축복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고 보도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성격 좋아 보인다”, “엄청 감동적이었다”, “본인도 힘들 텐데 대단하다”, “패자의 품격”, “앞으로 응원하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