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이동하며 각지 내수 진작 차원 군 시설 찾아서는 중간급 간부 격려 방송 4법, 6일 재의요구안 의결 전망 부동산 공급 대책, 광복절 특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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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일부터 여름 휴가에 들어간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민생경제 현장을 살피고 군을 격려하는 한편, ‘방송4법’ 재의요구 등 현안 대응도 이어갈 전망이다.
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동안 한 곳에만 머무르지 않고 여러 지역을 이동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 행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뉴시스아의 통화에서 “확정이 되지는 않았지만 (윤 대통령이) 몇 군데에 머무르면서 시장도 여러 곳 가고, 군 시설에서는 중간급 간부들을 만나 격려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도 여름철 공직자 휴가 사용을 장려하며 국내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내수 진작을 위해서라도 휴가를 줄이지 말고 다 사용해 달라”고 당부하고 “저도 지역과 내수를 살리는 데 더욱 관심을 기울여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휴가 때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상황 대응을 직접 지휘하면서 사실상 국정 운영을 이어갔으나, 내수 진작 독려 차원에서 휴가 기간은 7일을 모두 사용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새만금 투자협약식, 잼버리 개영식에 참석하고 거제 전통시장을 찾아 수산물 안전성을 강조했다. 진해 해군기지에서 장병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방송3법’이 이미 재의요구를 거쳐 폐기됐던 법안인 만큼, 정부가 오는 6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곧바로 재의요구안을 의결하고 윤 대통령이 전자 결재 방식으로 재가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광복절 전 발표될 ‘부동산 공급 확대’ 합동대책도 최종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최근 서울 집값 상승세에 대해 “투기수요로 인한 가격 상승은 막아야 한다”며 공급 확대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또 광복절 경축사 메시지를 구상하고 특별사면 대상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야권 잠룡으로 평가받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이 포함될지 주목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