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4년 국제축구연맹(FIFA·피파) 월드컵 개최지가 확실시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월드컵 경기장 중 한 곳 내부 설계를 한국인 건축가가 맡았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최근 사우디는 피파에 11개 축구 경기장 신축 계획을 제출했으며, 8개 경기장이 수도 리야드에 신축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4만5000여석 규모의 경기자 ‘뉴 무라바(New Murabba)’ 내부 설계를 영국에서 주로 활동하는 박태원 건축가(38)가 맡게 됐다.
박태원 건축가
박 건축가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 따르면 2014년 아주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그는 영국 왕립예술학교(RCA)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영 최고 건축학교 중 하나로 꼽히는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바틀렛 건축학교에서 왕립건축가 과정도 마쳤다. ‘2023 한글 주간(10월 4~10일)에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 잔디광장에서 집현전을 재해석한 건축물 ‘파빌리온 이음’을 선보이기도 했다.
박 건축가는 소셜미디어에서 “멋진 건축 디자인 팀의 일원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며 “비전 있는 프로젝트를 맡게 돼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