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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폭운전 예고 ‘따릉이 폭주족’, 경찰 단속하자 나타나지 않아

입력 | 2024-08-04 20:39:00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서울 시내에 따릉이가 세워져 있다(자료사진). 2021.07.26 뉴시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전동킥보드 등을 타고 난폭운전을 일삼는 ‘따릉이 폭주 연맹(따폭연)’이 4일 서울시내에서 폭주를 예고했다. 하지만 경찰이 단속을 예고하자 따폭연 회원들을 나타나지 않았다.

서울경찰청 교통안전과에 따르면 따폭연 회원들은 4일 오후 6시경 서울 성동구 성수동과 용산구를 왕복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경찰은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123명과 순찰차와 오토바이 등 장비 53대를 투입해 용산구 잠수교 북단과 성동구 성수동, 강남구 청담동 일대에서 단속에 나섰다. 경찰은 헬멧 미착용 운전자 등을 검거했지만, 따폭연 회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당초 따폭연이 올렸던 집결 예고 및 참여자 모집 글도 지워졌다.

최근 따폭연은 서울 시내 인도와 차도에서 따릉이나 전동킥보드 등을 타고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이 됐다. SNS에는 보행자 바로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며 위협하거나 경찰 추적을 따돌리는 영상이 다수 올라와있다. 해당 계정 팔로워 3000명은 주로 10대인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따폭연) 운영자와 문제의 게시글을 올린 자를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2일 충남경찰청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폭주족 집결을 유도하는 게시글을 올린 10대를 2일 검찰에 넘기기도 했다.



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